영화 용어 : 쿠키 영상, 카메오, 옴니버스

 

OTT서비스 이용이 보편화 되면서 영화관에서 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다양한 영화를 즐기게 되었는데 그만큼 영화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영화에 관한 정보를 찾아보다 보면 빈번하게 접하게 되는 영화 용어들이 있는데요, 그 중 쿠키영상, 카메오, 옴니버스의 뜻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쿠키 영상

쿠키영상이란 영화나 드라마 속 엔딩크레딧 이후 나오는 짧은 영상을 말합니다. 

보통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후 마지막에 나오기 때문에 관객들은 이를 보기 위해 자리를 지키곤 합니다.

관객들은 이를 통해 감독이 숨겨놓은 의도나 이전 장면과의 연결성 등을 추측하며 후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쿠키영상은 주로 시리즈물 후속작 홍보용으로 제작되기도 하며 보통 10초 내외 분량으로 러닝타임이 긴 경우 2~3개까지도 삽입되기도 합니다.

 

쿠키

 

쿠키 영상이란 본래 미국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유래된 용어로 본 식사를 다 먹은 후 즐기는 달콤한 디저트와 같다는 의미에서 쿠키라는 이름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쿠키영상은 때로는 본편보다 더 큰 인기를 끌기도 하는데, 지난 2019년 개봉했던 어벤져스 엔드게임 또한 그랬습니다. 총 세 개의 쿠키영상이 있는데 해당 영상 속에서는 각 캐릭터들의 숨겨진 이야기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전개 방향까지도 암시하며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습니다. 

작품 관람객 입장에서는 일종의 보너스 영상과도 같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카메오 Cameo

카메오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단번에 시청자의 시선을 끄는 단역 출연자를 일컫는 말입니다.

보통 어떤 작품속에서 연기자가 아닌 유명인사가 잠시 출연하거나 배우가 평소 자신의 이미지에 걸맞지 않은 단역을 잠시 맡는 일 또는 그 역할을 뜻합니다.

 

유명한 영화 감독 알프레드 히치콕이 1940년대부터 자신의 영화에 대사없이 엑스트라로 출연한 것이 최초라고 하네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극의 흐름을 깨고 모두가 알만한 유명 배우나 유명인사가 등장하여 관객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재미있는 요소가 된다는 점에서 점점 더 많은 작품에서 카메오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국내 영화 '헌트'에서도 김남길, 주지훈, 박성웅 등의 특급 카메오들를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했던 기억이 나네요.

 

 

영화 헌트

 

 

옴니버스 Omnibus

옴니버스는 한 편의 영화 속에 2개 이상의 서로 다른 이야기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 또는 그런 형식의 연출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러한 개념보다는 하나의 중심 플롯을 바탕으로 각각 독립된 에피소드나 상황극 혹은 별도의 스토리라인을 가진 별개의 단편영화들을 연속적으로 이어 붙이는 식의 전개방식을 의미합니다.

 

주로 미국식 장편 상업영화에서 흔히 쓰이는 제작 및 배급 방식으로서 일반적으로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 하에서 널리 통용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1990년대 이후 충무로 메이저급 감독들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도 꾸준히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자주 사용되는 영화 용어 쿠키 영상, 카메오, 옴니버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영화를 즐기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