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사를 살해하며 연쇄 살인 행각이 드러나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이기영에 대한 분석 기사들에 동반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리플리 증후군(허언증)인데요,
리플리 증후군은 거짓말을 일삼으며
자신도 모르게 상습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인물을 만들어내고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사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이 리플리 증후군은 미국 작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 씨(The talented Mr. Ripley)'의 주인공 리플리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이 소설은 '태양은 가득히'로 영화화 되면서 리플리 증후군도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리플리'라는 영화도 있었죠.
영화 ‘태양은 가득히’ 를 보면 주인공 톰 리플리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 행세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심지어 자기 스스로 만들어낸 허구의 인물까지도 연기하며 진짜라고 믿고 행동하는데
이는 리플리 증후군의 특성을 확실하게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성취욕구는 강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룰 수 없는 경우
열등감 혹은 피해의식 속에서 허우적거리다가 생기는 증상인데
실제로 사회에서도 종종 발견되는 현상입니다.
학력을 속인다던가 직업, 주변 환경을 속여 투자사기,
결혼사기 등의 범죄가 일어나는 것을
종종 뉴스를 통해 접하게 됩니다.
단순한 거짓말쟁이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범죄로 이어져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도 큰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주변엔 의외로 리플리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속은 텅 비어있는 상태랄까요?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남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 사람일수록
쉽게 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개 열등감이나 피해의식 또는 자격지심으로부터 비롯된다고 합니다.
가령 외모 콤플렉스가 심한 사람은
다른 사람한테 못생겼다는 소리를 들으면
하루 종일 신경 쓰이고 기분이 나빠집니다.
또 누군가 나 몰래 내 험담을 하고 다닌다는 소문을 들으면
잠도 못 자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면 할수록
점점 더 현실을 부정하게 되고 급기야 망상으로까지 이어지게 되는 것이죠.
리플리 증후군 환자들은 보통 현실세계에서의 적응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또한 스스로 거짓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하기 쉽지 않다고 하네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본인 의지나 주변 환경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평소 꾸준한 관심과 노력만 있다면
누구나 리플리 증후군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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